[김세아] 재즈댄스 강사 '춤꾼은 역시 달라'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도대체 저 여잔 누구지? 춤은 수준급인데…."

주인공은 96MBC 신인탤런트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세아(23). 극중 기풍(허준호 분)을 좋아하는 무용수 역할이다.

춤추는 그녀의 모습이 유난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종대 체육과에서 리듬체조를 전공. 뉴욕 브로드웨이 스포츠센터에서 재즈댄스 1년 과정 수료. 현재는 세종대 사회교육원에서 재즈댄스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진짜 춤꾼이다.

"MBC 방송아카데미를 다니다 선배의 권유로 우연히 탤런트 시험을 봤어요. 그런데 덜컥 붙더라구요. 어차피 연기를 배워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차에 잘 됐다고 생각했죠."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는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 현재의 모든 활동은 오직 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존재한다.

그녀의 일주일 스케줄은 공부의 연속. 월, 수, 금요일의 저녁에는 연습실을 찾아 4시간씩 재즈댄스에 몰두한다. 노래도 해야 한다. 춤을 안추는 날이면 성악 개인레슨을 받는다. 일주일에 6시간은 기본.

"드라마를 시작했으니 연기도 소홀히 할 수 없잖아요. 촬영 없는 낮시간을 이용해 일주일에 8시간 정도는 연기 강습도 받아요."

쉴 틈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짬을 내서 재즈를 듣고 뮤지컬 관련서적을 들척이는 그녀. 머지 않아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무대를 누빌 기세다.

[서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