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해양생태 체험어장' 관광상품 내놔
기사입력 1998년 03월 16일 15시 00분
어촌에서의 `삶의 체험'이 관광상품으로 등장했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유어 어선협의회가 일반인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어부들의 생활을 체험하고 낚시도 즐기는 `해양 생태체험어장'관광상품을 만들어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
이 협회 강형수회장은 "지난 주말부터 가족단위로 문의가 많았으나 날씨가 좋지않아 22일쯤 첫 체험행사를 가질 것"이라며 "다음달 5일의 경우 벌써 20명이 예약을 해오는등 날씨가 좋은 4월부터 체험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체험어장을 위해 3∼5t의 낚싯배 8척과 각종 어구 및 장비도 마련해 놓았다.
일운면 구조라만 일대 연근해에서 이뤄지는 체험어장은 통발어업체험과 낚시 등 크게 두종류로 나눠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어장에서 통발과 유자망, 채낚기 등 어부들이 하는 일을 직접 해본뒤 낚시와 바위고착생물 관찰, 갯벌 조개잡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배 낚시는 부근의 해금강과 외도 등 절경 주변을 오가며 하기때문에 섬 관광도 겸할수 있다고.
체험어장은 가족단위, 직장 및 동호인들로부터 사전예약제을 받아 운영되는데 통발어업체험 1시간, 낚시 2시간등 3시간을 기본일정으로 잡고 있으며 낚시동호인들에게는 해상가두리양식장 낚시도 제공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며 4명이상이 돼야 출발하며 낚싯배당 최대 승선인원은 10명이다. 낚시장비는 5인기준 1만원의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유어 어선협의회측은 "체험관광객들을 위해 민박(4인가족 기준 하루 2만원)을 마련하는등 관광객 맞을 채비를 끝냈다"며 "구조라해수욕장, 해금강, 외도 등 한려수도의 절경이 주변에 위치해 `삶의 체험'을 겸한 관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체험어장 예약:0558－681－1059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