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 4살짜리 아들과 방송출연
기사입력 1998년 03월 15일 15시 45분
어린이뮤지컬 배우와 TV 어린이프로그램 진행자로 맹활약중인 만능탤런트 이연경이 4살짜리 아들과 나란히 방송을 해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연경은 최근 새로 시작한 EBS 유아프로그램 `글나라 샘나라'(연출 권경임)의 `엄마랑 나랑' 코너에서 `화제의 모녀연기자'로 데뷔했다.
유치원생 대상의 이 프로그램은 이연경 모자의 꾸밈없는 연기에 힘입어 방영 3주만에 유아들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숫자놀이' `색깔맞추기' `시계읽기' 등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유아대상의 간단한 내용이 전부지만 본방송(금, 토 오전 9시50분)은 물론 재방송(오후 4시50분)까지 뜨거운 호응을 얻고있다.
덕분에 벌써 유아대상 CF를 찍자는 제의만 4∼5편이 들어와있을 정도.
"초보주부나 미시주부 이미지를 내세운 CF제의가 대부분이에요. 물론 아들과 함께 등장하는 조건이죠."
하지만 이연경은 유아관련 학습지와 제과 CF 등 아들에게 추억으로 남길만한 깨끗한 이미지 작품에만 출연하겠다는 결심을 세웠다고.
이연경은 지난해 `톰소여의 모험'에 이어 오는 5월5일 어린이뮤지컬 `피터팬'에 다시 출연할 예정.
"가수 윤복희를 잇는 대형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녀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93년)를 비롯해 `피터팬' `보물섬' `사운드 오브 뮤직' 등 5∼6편의 어린이 뮤지컬에 출연, 이 분야에선 독보적인 아성을 지키고 있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