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 마이너리그 7년 계약
기사입력 1998년 03월 13일 15시 26분
정 석（25）이 14일（이하 한국 시간）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다.
당초 인센티브 포함 1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다저스와 계약을 하려다 어깨 부상 위험이 발견되면서 계약이 취소됐던 정 석은 관례대로 7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다.
계약 보너스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10만달러선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마이너리그 계약으로는 특이하게 인센티브를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는 "다른 팀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나 시간을 끄는 것보다는 빨리 계약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아래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정석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마이너리그 계약은 통상 인센티브를 포함하지 않고 있으나 정 석은 자유계약선수로 풀렸고, 특이한 상황임을 감안해 인센티브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센티브의 내용은 정석이 투구를 하는데 어깨가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도하에 100이닝 이상을 수술없이 소화할 경우 보너스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요구할 예정.
김씨는 "1년 정도를 부상없이 뛰어준다면 그 후의 상황은 어떤 선수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 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