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중위권 당첨률 높아졌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13일 15시 26분
각 복권사들이 중위 등수의 당첨 확률을 확대한 새로운 상금 체계의 복권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당첨 확률은 최고 39％에서 30％로 낮아졌지만, 5천∼10만원 사이의 중위 당첨 확률은 크게 높아져 복권 당첨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상금 체계의 변화는 그동안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500원짜리나 1천원짜리 당첨 복권을 많이 발행했으나, 당첨금이 너무 작아 복권 애호가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
주택은행은 4월 12일 추첨 예정인 36회차 다첨식 주택복권인 또또복권의 3등 당첨금을 3천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이에 따라 5장 이상을 연번으로 구입할 경우, 1등 당첨시 최고 당첨액이 6억4천만원에서 7억원으로 오르게 됐다.
또 주택은행이 발행하는 즉석식 복권인 찬스복권도 10만원과 5천원짜리 당첨 수를 크게 늘리고 1만원짜리 당첨금을 신설하는 등 상금 체계를 크게 바꿨다.
종합기술금융은 기술복권의 발행량을 지난 회차에 비해 200만장 줄였지만 2등（10만원）은 300장에서 800장으로, 3등（1만원）은 2천598장에서 1만1천98장으로, 4등（5천원）은 3만6천장에서 4만2천장으로 각각 늘렸다.
체육복권 역시 현재 시판 중인 64회차 복권에서 1등 당첨금은 2장에서 12장으로 늘리고 2등（10만원）도 275장에서 1천295장으로, 3등（1만원）은 4천500장에서 1만2천장으로 늘렸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이달말 발행 예정인 21회차 기업복권에 중위 등수인 5천∼10만원짜리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