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뷰론] 월드랠리 출정식 '우승향해 질주'
기사입력 1998년 03월 13일 15시 26분
`티뷰론'이 지구촌 최정상 랠리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현대자동차는 12일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남양종합기술연구소에서 `티뷰론 월드랠리 출정식'을 갖고 98세계랠리선수권대회(WRC)와 아시아_태평양 랠리선수권대회 참가를 공식 선언했다.
WRC는 F_1그랑프리와 함께 모터스포츠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자동차 경주대회로 지난 1월 모나코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영국대회까지 총 14개 라운드가 열린다.
티뷰론 랠리카는 포르투칼 대회(23∼25일)를 비롯해 10개 라운드에 참가하는데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는 시리즈 종합우승과 F_2부문(개조차량 포함 2천cc 이하, 전륜구동과 터보 미장착)까지 휩쓸 작정이다.
준비도 순조롭게 끝났다.
웨인 벨(호주)에 이어 세계적인 랠리 드라이버로 꼽히는 스웨덴의 케네스 에릭슨을 스카우트했다.
주전 드라이버로 활약할 케네스 에릭슨은 지난해 스웨덴과 뉴질랜드에서 열린 월드챔피언랠리에서 거푸 우승을 차지한 최정상급 드라이버.
최고 출력 280마력, 트랜스미션과 샤시의 내구성을 집중적으로 보강한 티뷰론과 멋진 호흡이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본부의 김뇌명 전무는 "자동차 선진국의 소비자들은 유명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차량에 호감을 갖는다"면서 "티뷰론의 WRC참가로 현대자동차의 제품과 기업 이미지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는 미국, 캐나다, 대만, 아프리카 등 전세계 대리점에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관련부품과 기술을 제공, 각국의 모터쇼 이벤트 참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