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68)如松之盛
기사입력 1998년 03월 13일 14시 07분
如松之盛(여송지성):언제나 무성한 소나무의 곧은 기상과 같아라. 군자의 기상과 절개를 비유한 말. 참다운 군자와 절개있는 여자는 마음이 함부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굳게 지킨다.
如(같을 여):여자에게 입(口)이 있어 말을 잘 하는데, 왜 또 붙이느냐는 뜻. 입과 여자는 함께 있으므로 이러나 저러나 같다는 말이다. 너 여(汝)와 같은 글자.
松(소나무 송):나무 중에서 가장 귀한 나무는 소나무다. 공(公)은 마을 공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마을 어귀에 심어서 공동으로 마을의 안녕을 빌던 나무이기 때문이다.
之(같을 지):점 한 개를 붙이나 안붙이나 새와 같다는 글자로 어조사로 쓰인다.
盛(성할 성):이룰 성(成)은 대장간의 아궁이에 불을 붙여 망치와 창을 만들었는데 그릇까지 또 만들었으니 아주 많다. 대장간 아궁이에서 그릇도 만든다는 뜻.
[이름풀이]
같을 지(之)에 초두 변(艸)을 붙인 지(芝)는 풀과 같다는 뜻. 하지만 주인이 되는 부수변은 갈 지(之). 꽃밭에서 걸음걸이가 휘청거린다는 말이다. 이름에 사용하면 연인이 잘 따르고 연예인으로 출세하는 경우가 많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