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박선영] 20대 성과사랑 '우리식 해법'
기사입력 1998년 03월 13일 14시 07분
`정때문에'의 박선영과 `용의 눈물'의 이민우가 깜짝 커플로 맺어져 섹스를 놓고 집요한 신경전을 벌인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KBS 2TV의 `일요베스트'(오후 9시5분)의 `세여자 이야기'(극본 김도우 연출 이민홍)에서 이들은 연인으로 등장해 농도 짙은 키스신까지 연출한다.
`정때문에'에서 발랄한 신세대인 성미역의 박선영과 `용의 눈물'에서 세자(양녕대군)로 열연중인 이민우가 극중연인으로 맺어지기는 처음.
`세여자 이야기'는 20∼40대의 성과 사랑의 가치관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루는데 이들 커플은 20대로 설정돼 이야기를 풀어간다.
자의식이 강한 대학 4학년의 박선영(미지역)은 성적 욕구에 하루하루가 괴롭다는 이민우(경민역)에게 거듭 섹스를 요구받는다. 박선영은 그때마다 딱 잘라 거절하다가 성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민우의 설득에 넘어가 여관에 투숙한다. 하지만 이민우는 `거사' 직전 여관비 낼 돈이 없어 가슴을 치고 여관을 나온 뒤 따뜻한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한다.
극중 끝부분은 화끈한 키스신. `경민이 미지를 껴안고 키스하자 잠시 당황하던 박선영은 이민우를 휘어감으며 더 적극적이다'가 대본의 내용.
지난 11일 `정때문에'의 최종회분 촬영을 마친 박선영은 2년만에 서울예전에 복학해 학업 때문에 눈코뜰새가 없지만 극이 전달하는 의미가 맘에 들어 캐스팅에 응했다고.
`세여자 이야기'는 다음주 중 촬영하는데 박선영은 작년 `하얀 민들레'에서 한차례 키스신을 해봤기 때문에 `왕의 아들' 이민우도 능숙하게 요리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친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