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우리말나들이] 박나림아나운서 IMF시대 우등생
기사입력 1998년 03월 13일 14시 07분
MBC 미녀 아나운서 박나림(24)의 `우리말 나들이'가 안팍의 화제가 되고 있다.
평일 오후 6시30분 TV로 방송되는 `우리말 나들이'는 아나운서국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자체제작 프로그램.
연출을 김완태 아나운서, 편집을 강재형 아나운서가 맡는 것을 비롯해 ENG카메라를 동원한 촬영까지 7명의 아나운서들이 틈나는 대로 팀을 이뤄 해내고 있다.
그동안 앵커나 MC로 출연해온 아나운서들이 `우리말 나들이'같이 자신의 업무영역을 넘어서까지 완제품을 만들어 방송까지 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IMF시대 새로운 제작풍속도를 제시하고 있다.
1회분 제작에 드는 비용이 10만원수준인데 반해 200만원의 협찬까지 붙어 경비절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더욱이 일상 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우리말의 오용사례를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뽑아 쓰기 때문에 각 프로그램담당자들이 바른말쓰기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박나림 아나운서는 주말의 `9시 뉴스데스크'와 FM 라디오 `사랑이 있는 곳에'(오전 3∼4시)도 진행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