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1이닝 퍼펙트.. 나고야팬 열광
기사입력 1998년 03월 13일 00시 37분
주니치 `태양' 선동열과 `폭풍' 이종범이 12일 니혼햄과의 시범경기에서 홈구장 나고야돔에 첫인사를 했다.
올시즌 첫 마무리로 등판한 `수호신' 선동열은 3-3 동점이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1개와 2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최고 147㎞의 직구를 앞세워 시범경기 3게임 연속 3자범퇴의 `완벽 피칭'.
작년 퍼시픽리그 홈런왕인 5번 윌슨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선동열은 6번 하시카미를 볼카운트 2-0에서 4구째 낙차 큰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7번 우에다의 타구는 유격수 이종범이 잡아 선동열의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타자들이 12개의 공 가운데 4개의 헛스윙과 1개의 파울을 기록할 정도로 선동열의 구위는 뛰어났다.
한편 1번 유격수로 나선 이종범은 3타수 무안타에 4구 1개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종범은 올시즌 61경기를 치러야하는 나고야돔에서의 적응을 위해 시범경기 5게임째만에 처음으로 9이닝을 다 뛰었다.
첫타석서 니혼햄 선발인 왼손신인 시미즈에게 중견수 플라이, 3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5회 1사 2루에서는 니혼햄 2번째 투수인 우완 시바쿠사에게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2사 2루서 4구를 골라 첫 진루를 기록했다.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서는 멈추려던 방망이에 공이 맞아 1루수 땅볼이 됐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두차례의 땅볼타구와 세차례의 플라이를 안정감있게 처리했고, 3-3 동점이 된 8회초 1사 2루서는 투수 땅볼때 스타트를 끊은 2루주자를 쫓아가 태그 아웃시켜 추가실점의 위기를 막았다.
니혼햄
020 000 010
021 000 000
주니치(3승3패 3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