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한-미 첫 키스톤콤비 탄생
기사입력 1998년 03월 12일 15시 33분
OB에 `한_미 합작' 키스톤 콤비가 탄생한다.
김인식 감독은 "올시즌 유격수에 에드가 캐세러스, 2루수에 김민호를 기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5일 창원 전지훈련 이후 유격수 자리를 놓고 이들이 벌였던 치열한 경쟁은 마무리됐다.
캐세러스（34）는 번개같은 글러브질과 시속 130㎞대의 총알같은 1루 송구 능력을 과시,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역시 본토박이는 다르다"는 칭찬을 받았다.
캐세러스는 지난 8일 쌍방울과의 연습경기서 좌우 타석을 넘나들며 3타수 2안타를 때려내 스위치 히터의 기량을 뽐냈다.
93년부터 유격수 터줏대감이었던 김민호（29）는 새 보금자리 적응에 한창이다.
김인식감독은 "（김）민호는 역동작 수비가 아직 매끄럽지 않지만 공_수_주 기본기가 뛰어나 곧 제 몫을 해낼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김민호는 지난 1일 청백전중 견제구를 종아리에 맞은 후 연습경기에 빠졌으나 8일 쌍방울전에 2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2루를 지켰던 이종민이 건재해 언제 뒷덜미를 잡힐지 모르는 상황이라 훈련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상 첫 한_미 키스톤 콤비는 3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OB의 든든한 밑천이 될 전망이다.
[서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