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동] 어깨 근육통 훈련으로 말끔 '피칭시작'
기사입력 1998년 03월 12일 15시 33분
LG 마운드의 희망 임선동（25）이 다시 공을 던진다.
지난 1일 불펜피칭중 오른쪽 어깨에 근육통을 일으켰던 임선동은 그동안 착실한 보강훈련으로 부상에서 완쾌, 13일부터 피칭을 재개한다.
일단 이틀에 한번씩 약 50개의 공을 던지며 무뎌졌던 피칭감각을 익힌 뒤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15일 귀국한 뒤에도 무리하지 않고 투구훈련을 계속하면서 시범경기에도 등판해 실전감각을 다질 예정.
그동안 임선동은 공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 그리고 어깨근육 강화훈련을 꾸준히 실시해 곧바로 피칭에 들어가도 컨디션 조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4월11일 개막전 등판도 차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선동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훈련을 쌓아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몸을 만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임선동이 투구훈련에 합류함에 따라 LG 투수진에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유종겸 투수코치는 "선발 축인 선동이의 부상이 장기화될까 많이 걱정했는데 정상투구가 가능해져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임선동은 작년에도 시즌중반인 6월 어깨부상으로 한달동안 결장한 전력이 있어 앞으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창호 트레이너는 "임선동의 어깨근육은 강한 편이지만 96년 한해동안의 공백을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키나와=본사국제전화,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