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상위권 진입 자신'
기사입력 1998년 03월 12일 15시 33분
지난달 퍼팅부진으로 미국LPGA투어 하와이안 여자오픈 골프대회서 커트오프에 걸렸던 박세리（21．아스트라）가 자신감을 되찾고 정상을 향한 재도약을 시작한다.
1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턱슨의 랜돌프 파크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지는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 골프대회와 20일 문 밸리CC에서 시작되는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대회에 2주연속 출전하는 것.
지난 주말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이 벌어지는 랜돌프 파크 골프코스에 일찌감치 도착한 박세리는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다"면서도 "연습라운드를 하며 스코어카드는 쓰지 않았지만 3퍼팅도,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서 박세리의 캐디를 맡은 제프 케이블도 "그린 위에서 볼이 본 대로 가 세리는 무척 좋아했다"고 말했다.
사실 박세리는 18홀당 평균 30개 내외의 퍼팅수를 기록해야 하는데도 35개 내외의 퍼팅수를 기록, 상위권 도약을 할 수가 없었다.
퍼팅감각의 회복과 함께 박세리가 이번 대회서 상위권진입을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대회코스가 단조로운 퍼블릭코스여서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다만 사막에 만들어진 골프장이어서 지금까지 사막 골프장을 접해보지 못한 박세리로서는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거슬린다.
박세리는 "2주연속 출전하는 2개 대회에서 상금랭킹 15위 이내에 들어야만 올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디나쇼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