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감독] '올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
기사입력 1998년 03월 12일 14시 08분
삼성이 지난달 22일부터 실시된 20일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13일 귀국한다.
지휘봉을 잡은 첫해, 야심만만하게 우승에 도전하는 서정환감독에게 전지훈련 성과를 들어봤다.
_전지훈련 성과를 총평한다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는 조금 미진하다. 훈련 일정도 짧았고 날씨가 좋지 않아 차질을 빚었다. 경기감각을 익히는 데는 성공했다고 본다.
_가장 아쉬웠던 점은.
▲수비 포메이션이나 부분 전술 등 팀플레이를 향상시키는데 신경을 많이 썼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다.
_그간 드러난 삼성의 취약점은.
▲주전 3루수 김한수의 간염 등 주전급 선수들이 잔부상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이 걱정이다.
_이순철 김형석 등 노장들을 많이 영입했는데.
▲이들이 마지막 선수생활이라는 각오로 뛰기 때문에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동반 상승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_내외야 포지션과 타선의 구상은.
▲작년과 비교해 큰 변동은 없다. 1번으로 생각했던 김한수가 빠진만큼 최익성에게 계속 톱타자를 맡기고, 2번에는 지명타자를 번갈아 쓸 생각이다. 내야 포지션은 시범경기가 끝난뒤에 확정짓겠다.
_외국인 선수 스콧 베이커가 제대로 훈련을 못했는데.
▲시즌 개막전까지 베이커가 몸이 안되면 호세 파라를 마무리로 돌릴 생각이다. 조계현이 예전의 위력을 회복했고, 전병호 최재호 등 중간급 투수들의 성장이 큰 소득이다.
_감독데뷔 첫해인데 추구하고 싶은 야구스타일은.
▲수비에 중점을 두는 안정된 야구를 하고 싶다. 실책에 대비한 백업, 포메이션 플레이 등으로 3루까지 갈 주자를 2루에서 막아 실점을 최소화하는 야구를 펼치겠다. 기다리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겠다.
_올시즌 목표는.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1위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 우선 4강에 진입한뒤 반드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
[오키나와=본사국제전화,함용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