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박사] 현재의 세이브 개념 75년 사용하기 시작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14시 58분
_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규칙위원회를 열고 올시즌부터 세이브 요건을 강화하기로 의결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야구에 세이브 개념이 도입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이동섭．서울 노원구 상계동）
▲세이브 규정을 맨 먼저 도입한 것은 미국 프로야구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69년부터 리드하는 게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와 승리를 지켰을 경우 세이브를 줬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세이브의 성립조건으로 지금처럼 점수차나 투구이닝 등의 구체적인 요건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73년에 세이브에 관한 룰이 일부 강화됐고, 75년부터 비로소 등판당시의 아웃카운트와 점수차, 투구이닝, 주자수 등의 요건을 따지는 현대적인 세이브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세이브가 정식으로 도입된 1969년 이전에는 승수를 챙기는 선발투수에 비해 마무리투수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 때문에 일부 언론 등에서 한발 먼저 세이브 개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