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 '영업 능력만 있으면 성공확신'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14시 58분
IMF시대는 위험부담이 적은 소규모 투자가 제격이다.
영국방송협회（BBC）에서 기획한 영어학습교재를 한국어판으로 제작판매하는 부산외국어（주）는 지난 2월부터 서울 5개 등 전국 13개 대리점을 개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창업개설자금은 초도상품 구입비（24장짜리 CD롬 한세트 99만원）와 보증금을 합쳐 550만원 정도로 창업때 별도의 점포가 없어도 되는 소호대리점 또는 매장안에 별도의 매장을 설립하는 `숍인숍' 형태가 가능하다.
조건은 얼굴과 명함을 내세워 고객확보를 하는 영업력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대리점 마진율은 제품가격의 평균 30∼40％선.
BBC CD롬 타이틀은 듣기와 읽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기존학습자료와 달리 컴퓨터 마우스만 작동하면 말하기 쓰기 등을 동시에 익힐 수 있는 편리한 영어교재다.
부산외국어는 앞으로 대리점을 더 확장시켜나갈 계획인데 서울 25개를 비롯, 전국적으로 80여개의 대리점으로 한정했다. 사업성으로 볼 때 대리점주의 안정적인 수입보장을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김영민 사장은 대리점 개설을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성공여부를 독특한 방법으로 판별한다.
커피 한잔을 권한뒤 첫대면후 3분간 행동을 예의주시하면 성공여부가 판가름난다는 것이다. 커피를 수입품으로 치부하거나 취향이 안맞는다고 거부하면 일단 낙제점. 장사세계에서는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
17년 동안 영어교재를 방문판매하면서 얻은 판매 노하우를 가진 그는 영어교재 헤임인터내셔널과 오성식 팝스 등을 히트상품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김동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