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한국3종경기본부] 국내 첫 철인학교 신설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14시 58분
`철인학교'가 우리나라에도 생겼다.
한국철인3종경기본부(본부장 박기섭)는 최근 한국트라이애슬론서비스(KTS)와 업무협정을 맺었다.
KTS는 수영(3.9㎞) 사이클(180.2㎞) 마라톤(42.195㎞)으로 이어지는 총 226.3㎞의 `지옥의 레이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국내 최초로 설립된 KTS 철인학교의 초대 교장을 가정주부가 맡아 화제에 올랐다.
박양희씨(37)는 지난해 철인3종경기에 처음 출전해 완주한 강종규씨(38．삼성생명 부동산팀 과장)의 부인.
지난해 남편의 같은 과 부원 4명이 전원 철인으로 골인할 때, 이들의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박 대표는 "철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선배들의 다양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국내－세계철인대회에 잇따라 출전했던 남편이 `우리나라도 주먹구구에서 탈피하려면 미국이나 일본처럼 철인학교가 필요하다'고 권유해 KTS 설립을 결심.
살림집인 분당신도시 시범단지 한양아파트 321동에 사무실을 차렸다.
KTS에는 한국철인3종 신기록보유자 여창재씨, 산악자전거의 대들보인 권양학씨, 축구묘기 기네스보유자 허남진씨, 근대5종 국가대표와 감독 출신인 정동국씨 등 베테랑들이 자문위원 등으로 가세했다.
KTS는 앞으로 인터넷으로 해외정보를 수집하거나 국내 정보를 알리는 것은 물론, 훈련장소와 운동장비섭외, 지역 동호회 육성, 대회 지원과 주관 등 업무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KTS:(0342)702-2514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