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정] '다시 신인된 느낌'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14시 58분
새로운 드라마로 완전히 탈바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MBC TV 미니시리즈 `사랑'. 새롭게 물갈이된 스타군단 가운데 탤런트 유혜정의 얼굴도 보인다.
"정말 오랜만이죠? 그동안 너무 오래 쉬어선지 카메라가 낯설더라구요. 떨리고 긴장도 되고…. 신인으로 다시 돌아간 것처럼 느낌이 아주 신선합니다."
유혜정은 지난해 여름 MBC TV `불꽃놀이'를 끝낸 뒤 오랜 휴식에 돌입했었다. 지난해 12월 KBS 창사특집 드라마 `끝의 시작'에 출연하긴 했지만 단막극이라 이번 `사랑'이 본격적인 활동재개의 무대.
침체에 빠진 드라마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임무가 어깨에 지워져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새 드라마를 시작하는 기분'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사랑'에서 유혜정은 정준호(민석 역)의 애인 `박세라'로 등장한다. 정준호의 회사 기획 조정실에서 일하는 인물. 그와 내연관게에 있으며 질투심이 강하고 불안정한 면이 있다. 야심만만한 캐릭터.
정준호를 사랑하지만 최지우(지영 역)에게 눈길을 돌리는 그와 잦은 충돌을 일으킨다. 결국 그의 회유에 넘어가 장동건과 최지우를 곤경에 빠트리기 위한 음모에 가담한다.
모처럼 맡아보는 색깔이 분명한 캐릭터. 9회 방송에서 살짝 비춰지는 베드신에서 알 수 있듯 관능적인 면도 간간이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에 너무 많이 쉬어 올해는 바쁘게 뛸 생각"이라는 유혜정. 일단 `사랑'으로 워밍업을 한 뒤 다음달 영화 `자귀모' 촬영에 돌압한다.
[김형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