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시트콤서 오빠부대 '유혹'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13시 46분
KBS 2TV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에 스트라이커가 나타났다.
모델출신의 `신예' 소지섭(21)이 그 주인공.
해바라기씨를 쪼개 놓은듯한 갸름한 얼굴에 1m82, 72㎏ 쭉빠진 몸매. 그윽한 눈빛, 청바지모델로 데뷔한 것 하나만 봐도 롱다리다.
말괄량이 홍진경이 극중에서 말을 잃을 정도로 분위기도 곧잘 잡는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스태프는 첫방송을 하면서 프로에 기름을 칠할 홍진경 상대역을 찾는데 꽤나 고심했다. MBC TV `남자셋 여자셋'의 송승헌처럼 10대를 사로잡을 `멋진 청년'이었다.
7일 첫 출연한 소지섭은 홍진경은 물론 모든 여고생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제작진들은 카메라 초점을 차츰 소지섭에게 옮겨 시트콤의 `스트라이커'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95년 스톰카탈로그 모델로 뽑힌 소지섭은 `행운의 사나이'.
장난삼아 응시했다 모델이 됐고, 식사중에 우연히 PD의 눈에 들어 96년 SBS TV의 `모델'로 방송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수영선수가 된 그는 고교생이던 지난 96년엔 전국체전에서 3위를 했을 정도의 수영 유망주였다. 한국체육대 경기지도학과 2학년.
한살 위의 송승헌과는 서로 모니터를 해주는 단짝.
방송때는 빼놓지만 평상시 왼쪽귀에 귀고리를 하는 튀는 신세대다.
하지만 촬영장에 가장 먼저 나오는 성실함으로 `될성 부른 떡잎'이라는 칭찬을 듣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