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김한수 간염악화 귀국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00시 51분
김상수 기자
삼성 내야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이던 주전 3루수 김한수(27)가 간염증세의 악화로 10일 급히 귀국조치된 것.
삼성 코칭스태프는 9일 저녁 회의에서 계속된 훈련이 김한수에게 무리라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10일 낮 12시2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귀국한 김한수는 11일 삼성 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항원 보유자였던 김한수는 지난 1월 영남대에서 실시한 종합검진 결과 간염에 걸린 것으로 처음 밝혀졌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도 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혈청GOT(정상인 40이하) GPT(정상인 35이하) 수치가 200이 넘은 상태였다.
김한수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정상적으로 훈련과정을 소화했으나 최근 누적된 피로로 수치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선 안정과 휴식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간염의 특성상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 선수인 김한수의 올시즌 정상 가동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김한수는 작년 삼성의 붙박이 3루수로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 68타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