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종범 일문일답..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00시 49분
이종범 인터뷰
_선발 1번 유격수로 복귀한 소감은.
▲제위치에 돌아와 반갑다. 아직 타격 컨디션은 70% 정도다. 유격수는 상황에 따라 많이 생각하고 움직이는데다 덕아웃 사인도 봐야하기 때문에 분주하지만 생동감이 있다.
_시범경기에서 도루 2개째를 했는데.
▲무사나 1사에서는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일궈내는 게 내 임무다. 투수의 퀵모션을 얼마나 빨리 훔치느냐가 도루 성공의 열쇠다. 견제나 포수의 송구력은 큰 관계가 없다고 본다.
_좋은 커트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우중간 안타 때 1루주자가 3루까지 내닫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1루주자가 오버런하는 것을 주시했다. 내 예상이 맞아 떨어져 아웃시킬 수 있었다.
_일본 투수들의 구질은.
▲한국 투수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유인하는 공배합도 같다. 단지 포크볼 너클볼 슬라이더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데 대개 유인구이기 때문에 몸이 따라나가지 않고 볼을 잘 골라내려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