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최강 '방망이 편대'뜬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10일 15시 26분
3번 김동주－4번 타이론 우즈－5번 심정수.
OB에 사상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가 뜬다.
김인식감독이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일 올시즌 중심타선을 확정지은 것은 타순 조정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3인의 성적표가 확실하기 때문.
`아마 최고 거포'로 눈길을 모았던 김동주（22）는 7차례 연습경기서 23타수 11안타（3루타 4개） 5타점으로 팀내 최고타율（0.478）을 기록했다.
김동주는 구질과 코스에 관계없이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혀내는 정교함을 과시했다.
우즈（28）는 지난 4일 청백전, 5일 롯데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3점, 2점）을 때려내는 장타력을 뽐내며 총 10타점（20타수 7안타）으로 클러치 히터로서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미국 트리플A 인터내셔널 리그서 1개월 동안 9홈런을 날렸던 우즈는 지난 6일 1인치 늘린 원래의 35인치 방망이로 교체한 뒤 타구의 비거리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
심정수（23）는 어깨 부상에서 완쾌한 뒤 19타수 7안타（0.368） 4타점의 쓸만한 타력을 선보였다.
선구안이 아직 모자라지만 타구때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리는 자세만 고치면 찬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창원 스프링캠프 이후 거포 경쟁을 벌였던 이들이 예상대로 나란히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함으로써 OB의 공격야구가 활짝 꽃피울 전망이다.
[서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