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출사표] 기아 최인선 감독
기사입력 1998년 03월 10일 15시 26분
우리는 이미 정규리그 막판부터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전술 점검과 대비책들을 실전에서 테스트하며 준비해 왔다.
준준결승에서 맞붙을 대우나 준결승에서 맞붙게 될 LG에 대한 전력분석도 마쳤다. 특히 대우는 우리가 매치업이 되기 때문에 자신있다.
스텀의 리바운드와 우지원 김 훈의 외곽슛만 적절히 차단한다면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문제는 우리 내부에 있다. 워낙 스타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제몫만 충분히 해준다면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승리까지도 장담할 수 있다.
체력관리와 정신력, 그리고 우리와의 싸움이 승리의 관건이다.
팀 최고참인 김유택이 정규리그에서 너무 지쳐 센터진의 교체멤버가 불안한 게 현재 우리팀의 가장 큰 골칫거리지만 조동기까지 포함시켜 투입할 작정이다.
남들은 주전들의 나이가 많은 것을 우려하지만 싱싱한 식스맨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이 또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