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씨름] 모래판에 부활의 봄 오려나?
기사입력 1998년 03월 10일 15시 26분
프로씨름판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각 프로팀들의 `연쇄해체'로 위기를 맞았던 프로씨름이 최근들어 일부 대기업의 팀창단 움직임에다 한국씨름연맹의 적극적인 노력이 어우러져 정상 상태로의 복귀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현재 프로씨름팀을 창단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대기업은 서울 및 대구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2∼3개 건설업체로 이들은 최근 빠른 시일안에 팀을 창단하겠다는 의사를 한국씨름연맹에 밝혀 왔다.
이렇게 되면 많을 경우 4∼5개 업체가 동시에 씨름팀을 창단할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와 병행해 한국씨름연맹은 이들 기업의 창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비군 제도를 올 연말까지 존속시켜 앞으로 남아있는 4개 지역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른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와 LG증권, 진로 등 3개팀 역시 새로운 팀이 창단되지 않아도 이번 98양평장사대회（6∼9일）에서와 같이 3개팀만으로 단체전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혀 씨름연맹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