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윤] '첫 스크린 데뷔 가슴설레요'
기사입력 1998년 03월 10일 15시 26분
갸름한 얼굴선의 신인배우 한지윤(22)이 이달 28일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바이준'(최 호 감독．새드필름 제작)에서 파격적인 X세대의 모습을 열연한다.
젊은날의 통과 의례를 현란한 영상으로 그려낸 `바이준'에서 한지윤은 유지태 김하늘 하 랑 등 모델 출신 연기자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가는 인물.
극중 앞뒤 안가리고 행동하는 대학생 채리라역이다. 남자 친구와 차안에서 애무를 즐기다가 갑자기 "카레라이스를 먹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친구의 아파트 욕실에 우유를 가득 채워 놓고, 빨간색 립스틱으로 거울에 낙서를 해놓는 등 예측 불허의 행동을 보여준다.
촬영 중 한지윤은 상대역인 하 랑과 대담한 러브신을 펼치기도 했다는 후문.
한지윤은 상명여대 연극과 4학년에 재학 중으로 `바이준'이 데뷔작. 연기를 기초부터 배우고 싶어 연극과를 선택했다는 한지윤은 지난해 영화과 강의를 듣다가 최 호 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
한지윤은 이 영화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 오는 14일 유투존 백화점에서 열릴 `바이준'의 이벤트에서 칵테일쇼, 화이트데이 커플 게임 등의 순서에 참여할 계획이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