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온세통신] 최민수 이재포 콤비
기사입력 1998년 03월 10일 15시 26분
`모래시계'의 태수와 `복수혈전'의 뭉치가 만났다.
`세계전화 008'을 차분한 분위기로 소비자들에게 알리던 온세통신 새 TV CM이 최민수와 이재포를 각각 터프한 보스와 어리숙한 부하로 등장시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말쑥한 양복 차림의 이재포가 `저렴한 국제전화 008'을 외우지 못해 보스 최민수에게 구박을 당하다가 보스로부터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고 가장 저렴한 국제전화가 008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
최근 치열한 요금 전쟁을 펼치고 있는 국제전화 시장을 헤쳐나갈 확실한 메시지를 위해 유머와 함께 절약이라는 즐거움을 동시에 강조했다는 것이 제작을 맡은 금강기획의 설명이다.
서로 다른 TV 드라마에서 상이한 이미지를 구축한 두 모델을 동시에 등장시킨 온세통신 TV CM은 방송과 동시에 시선을 끌고 있다.
한편 촬영 때 감독의 큐 사인만큼 자주 터지는 웃음소리와 NG때문에 이재포의 뒤통수는 최민수에게 계속 강타 당해야만 했는데 이를 걱정하는 촬영 스태프에게 이재포는 "걱정마십시오. 저는 카메라 앞에서 죽어도 좋습니다"라는 건달 매너까지 잊지 않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