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日 요시이등과 대결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15시 10분
○…박찬호가 10일 뉴욕 메츠전에서 일본의 요시이 마사토, 멕시코의 후안 아세베도와 연달아 겨룬다.
아세베도와 마사토는 메츠의 5번 선발을 다투는 투수들로 선발인 아세베도에 이어 요시이가 두번째 투수로 나온다.
박찬호는 10일 선발로 나와 4∼5이닝을 던질 예정이며, 메츠의 서재응은 존 후덱에 이어 4번째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의 주치의 프랭크 조브 박사가 정 석의 상태가 수술을 받지 않고도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해 주목.
정 석의 상태를 직접 검진했던 조브 박사는 "투구 동작에서 조금 이상하다는 점을 느꼈지만 계속 잘 던져왔기 때문에 검사를 할 때까지는 어깨 뒤쪽 연골이 약간 찢어졌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며 "그러나 수술을 받지 않고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으며, 재활에 1∼2년이 걸릴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며 낙관적.
자유계약선수가 된 정 석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다른 팀과의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적은 계약금으로 다저스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다.
○…박찬호는 9일 스트레칭과 캐치볼, 러닝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며 10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대비.
예년에 비해 한층 여유있고, 무리없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박찬호는 이날 정 석의 통역인 토미 김의 유니폼을 입고 다니며 익살을 떨어 동료들을 웃기기도.
○…박찬호의 동료 선발 투수인 이스마엘 발데스가 요즘 태권도에 흠뻑 빠져 있다.
발데스는 1주일에 3번씩 정용남 관장이 운영하는 태권 도장에 나가 운동을 하고 있는데 4개월전부터 태권도를 했으며 현재 녹색띠라고.
발데스는 박찬호만 만나면 한국어로 "하나, 둘, 셋, 넷, 차렷" 등을 소리치며 장난을 걸고 있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