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러시아 보드카로 월급지급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15시 10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수산회사는 현금이 바닥나자 선원들에게 봉급으로 보드카를 제공, 선원 부인들로부터 "월급을 마셔 버리게 하고 있다"는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다고.
부인들은 공개장에서 "회사가 고의적으로 남편들을 알코올에 중독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가정마다 과일, 야채는 물론 빵을 살 돈조차 없다"면서 술로 급료를 대신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러시아에서는 많은 회사들이 현금이 고갈돼 돈 대신 물건으로 급료를 지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모스크바＝AP 연합】
★…독일의 한 치과의사가 치료중 아픔을 이기지 못한 여자환자로부터 턱을 얻어 맞아 앞니가 뽑히는 봉변을 당했다고 경찰이 8일 공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정신（?）을 실천한 이 환자는 경찰에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의사를 때렸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상해 혐의로 기소.【프리드리히스도르프＝DPA 연합】
★…중국 산동성에서 고분을 털려던 도굴꾼 3명이 무덤안에 고여 있던 유독가스에 질식, 부장품은 만져 보지도 못한 채 숨졌다고.
인근 지역 농부인 이들은 다른 2명과 함께 지난 1년여동안 산속 암반 18@ 아래에 있는 약 2천년전 한나라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도굴하기 위해 폭약을 터뜨려 가며 조금씩 파 들어갔다는 것.
이들은 지난 2월 중순 가까스로 고분에 도달, 그중 3명이 먼저 들어갔으나 무덤 안에 고여 있던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모두 저 세상 사람이 된 것.【베이징＝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