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64)忠則盡命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15시 10분
忠則盡命(충칙진명):목숨이 다할 때까지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백성이 지켜야 할 법칙이다. 충성은 곧 나라를 사랑함이요, 나라를 사랑함은 내 가족과 집안의 안위를 생각함이니 충성에 몸을 아껴서는 안된다.
忠(충성 충):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마음,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한가운데의 마음.
則(법칙 칙):재물에 칼을 대더라도 그 정해진 규칙은 어길 수가 없다.
盡(다할 진):그릇에 불을 붙였으니 남는 것이 없다.
命(목숨 명):명령을 하거나 받을 때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 명령할 명으로도 쓰인다.
[이름풀이]
옛날 왕자들은 본명보다 아호(雅號)을 더 많이 불렀으므로 이름보다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세종대왕의 아호 충녕(忠寧)대군은 오직 한가운데의 마음으로 평안을 도모한다는 뜻.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신하와 백성을 모두 사랑하여 성군의 칭호를 얻었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