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동열, 이종범 인터뷰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03시 00분
－피칭에 만족하는가.
▲등판전 불펜에서 35개의 피칭을 했는데 직구와 슬라이더의 감이 아주 좋았다. 싱커도 나쁘지 않았는데 왼손타자에게 시험삼아 구사한 것이 높았고, 낙차도 크지 않아 하마터면 장타를 허용할 뻔 했다. 실전에서는 아직 100％ 만족스럽지 못해 더욱 가다듬어야겠다.
－향후 일정은.
▲12일 나고야돔 경기에 마무리로 나갈 예정이다. 등판하지 않을 때는 팀의 원정에 합류하지 않고 나고야에서 훈련한다. 연투는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불펜피칭으로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종범
－컨디션은.
▲감기에서 완전히 회복돼 괜찮다. 타격에서 타이밍을 잡는데 신경을 썼는데 오랜만의 경기인 데다 수비를 하지 않고 타격만 하는 지명타자에 익숙지 않아 공을 맞히는 순간의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질 것이다.
－좋은 주루를 펼쳤는데.
▲한국에서도 내 판단에 따라 상대가 허점을 보이면 항상 뛰었다. 한번 견제구가 있은 뒤 초구에 도루를 시도했는데 스타트가 좋아 1루로 송구할 때 3루에서 살 자신이 있었다. 팀에서 내게 원하는 것도 이런 플레이일 것이다. 앞으로도 과감하게 뛸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