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웅] 투구폼 교정 반포크볼 새로 가미
기사입력 1998년 03월 08일 15시 16분
"올해는 일한번 내야죠."
한화 신재웅（26）이 올시즌 두자리 승수로 팀우승에 한 몫 거들겠다고 나섰다.
작년이 선발자리를 굳힌 해라면 올해는 성적으로 실력을 입증하는 시즌이라고 큰소리다.
"그동안 큰 걸림돌이었던 왼쪽 무릎부상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투구할 때 힘을 완전히 실을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
신재웅이 두자리 승수를 자신하는 것은 투구폼 교정이 만족스럽게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
작년까지만해도 투구폼이 이어지지 못하고 딱딱한 편이었지만 이번 겨울훈련을 통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우선 와인드업할때 글러브를 머리뒤로 넘기던 것을 가슴까지만 올리고 투구시 왼쪽무릎을 작년보다 많이 굽힌다.
그동안 부상에 대한 부담때문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무릎을 최대한 이용하는 자세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그 결과 제구력이 좋아지고 투구할 때 힘을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게 됐단다.
또 작년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해서 배운 반포크볼도 두자리 승수를 현실화 시켜줄 밑천.
지난해까지 직구위주의 단조로운 승부를 펼쳤지만 올해는 다양한 승부를 펼칠 작정이다.
작년시즌 6승（7패）가운데 완봉승을 2번이나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신재웅이 올시즌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신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