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08일 15시 16분
엄정화만 노래 연기 다 잘하는 줄 알았는데, 여고생중 또 한명이 있었다.
올해 창덕여고 2학년에 진학한 박지윤(17).
70년대말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로커스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하늘색 꿈'으로 요즘 인기 급상승중인 하이틴 여가수다.
남들은 하나 하기도 바쁜데, 이 소녀가 연기쪽까지 욕심을 뻗쳤다.
KBS 2TV가 지난달 중순 신편성과 함께 신설한 `세바구니의 행복'(일 오후 6시).
모두 세개의 드라마코너로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에서 박지윤은 하이틴 청춘드라마인 `네꿈을 펼쳐라'의 히로인이다.
정말 선생님이었다면 좋을만큼 웃기는 홍록기 오빠와 귀여운 송선미 언니를 극중 선생님으로 두었고, 이지훈 신동욱 김형준 등 내로라하는 오빠스타들의 총애도 받는 인기만점의 여고생으로 등장한다.
엷은 쌍꺼풀에 좀 강한 듯한 눈매가 낯익은 듯 한데, 알고보니 중1때(오륜중) SBS `공룡선생'에도 나왔었다. 당시 고교생이었던 김희선 안연홍 이제니언니 등과 출연하면서도 당당한 고1 동급생으로 출연자중 최연소기록도 세웠던 것.
무려 세살을 건너뛴 고1역을 하면서도 티나지 않았던 건 1@70의 늘씬한 키 때문이었는데, 이미 이때부터 `미네라인' `한불화장품'의 모델을 하면서 CF유명세도 탔었다.
우연케도 노래(`하늘색꿈')와 연기(`네꿈을 펼쳐라')에 `꿈'자가 들어간 것도 길조. 자유형 배영 접영 평영 4종목을 모두 다하는 수영실력에 천계영과 원수연의 만화를 좋아하는 만화광이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