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공공장소서 하지 말아야 할것
기사입력 1998년 03월 08일 15시 16분
부산의 을숙도 입구에는 만남의 광장이 있는데….
그런데 이 곳의 입간판 `이용자 준수사항'이 `문제'다.
무슨 어려운 수학문제가 있다는게 아니고 `운전연습금지' `족구 배구 야구 금지'등이 아니라 더 큰 글씨로 `성행위금지'가 씌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설마 `성행위(性行爲)'겠느냐 싶었다. `상행위(商行爲)'를 잘 못 읽은 것쯤으로 생각했다니까.
결론, 오죽했으면….
그런데 요즘엔 `공공장소에서의 성행위 금지' 내용을 더 확실하게 고지하는 곳이 있다.
여러분도 늘 이용하시는 지하철이다.
이번 달인 3월부터 이런 구내방송이 시행되고 있다.
`다음 역은 수유역 입니∼ 이번 역 정차 전에 안내말씀을 드리겠습니∼ 수유역이라 해서 젊은 미시엄마들은 함부로 젖을 내놓지 마시기 바랍니∼ 아기대신 수유를 받으러 혀를 내미는 사람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집니∼'.
그러나 요즘 서울시 지하철공사에는 의식있는 남자들의 항의 전화도 빗발친단다.
이런 "여보슈！！ 남자들이 다 치한이란 말입니까?"
하긴 에로－도 이따끔씩 느끼는 것이지만 만원 지하철에서는 본의 아닌 접촉과 역시 원치 않은 `간접성행위'가 생기기도 한다.
이건 들은 야그여서 에로틱 스릴러 논픽션！
지하철을 오직 출－퇴근 수단 이외(?)의 목적으로는 단한번도 이용한 적도 없고 생각조차 않는 깨끗한(?) 남자가 있었단다.
그런 그가 One day, 만원전철을 탔다가 어떤 섹시녀와 신체 일부가 맞닿고 말았다.
남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남자육체의 어떤 특정부위는 뇌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크기를 조절하는 기가 막히는 기술을 지니고 있다.
그 남자의 몸은 그야말로 본의 아니게 여자의 민감한 부위에 접촉이 이뤄졌고 섹시녀의 몸이 저절로 어떻게… ∼된 모양이었다.
그는 내려야 할 곳에 다다르자 몸을 추슬러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나. 그러자 벌건 얼굴을 한 섹시녀도 따라 내리더니 냅다 따귀를 올리더란다.
"야 이 ××야！ 끝내지도 못할 일은 왜 시작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