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의하룻밤] 이승희 뜨거운 연기열정
기사입력 1998년 03월 08일 15시 16분
인터넷 누드스타 이승희가 서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물위의 하룻밤'(강정수감독－우림영화사 제작)의 출연차 지난 2일 귀국한 이후 이승희는 연일 밤낮으로 계속되는 촬영과 인터뷰, 파티 등을 피곤한 내색없이 꿋꿋하게 해내고 있는 것.
지난 2일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씨의 초청으로 강남에 있는 가라오케 벨벳에서 영화의 상대역인 유지하 등과 함께 `흥겨운 댄스파티'를 가졌는가 하면 다음날 아침에는 미리 예정돼 있던 몇몇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일사천리로 마쳤다.
또 4일에는 `물위의 하룻밤'의 크랭크인에 앞선 고사에 참석해 카메라맨들의 플래시를 받았으며, 바로 다음날인 5일부터는 서울 양평동 스튜디오에서 영화 속의 실내장면을 촬영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11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이번 촬영은 거의 매일 밤을 샐 정도로 타이트한 스케줄인데, 이승희는 특유의 뚝심과 체력으로 맞서 혹시나 했던 제작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촬영현장에서도 상대역 유지하는 물론 신옥현 촬영감독 등 제작 스태프들과도 농담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승희의 이같은 열성에 강정수 감독은 "세계적인 스타인데도 이를 내색하지 않는 인간미에 촬영팀 모두가 감동했다"면서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캐나다에서의 촬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승희는 11일까지 국내에서의 세트촬영을 마치고 일단 LA로 돌아간 뒤, 이달 하순 캐나다 밴쿠버에서 계속되는 로케이션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