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다이너스티컵 7일 홍콩과 최종전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15시 18분
월드컵축구팀이 7일 오후 4시15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홍콩과의 3차전을 끝으로 파란만장한 `다이너스티컵 외유'를 마감한다.
`3．1절 한－일전' 패배에 이어 지난 4일 중국에 진땀나는 역전승을 거둬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홍콩과의 마지막 경기를 산뜻하게 마무리, 제2의 도약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차범근 감독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만이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차감독은 아우와이런 템페스트 맥컨 등 홍콩의 공격 3인방이 모두 1m80대의 장신임을 감안해 제공권이 뛰어난 이상헌을 최영일과 함께 중앙수비로 포진시키고 `다이너스티컵 스타'로 떠오른 최성용과 2게임 연속골을 기록중인 이상윤의 좌－우 측면공격에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한국은 3차전을 남기고 있는 6일 현재 일본（2승）에 이어 중국과 1승1패로 승점과 골득실차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다득점（한국 3, 중국 2）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상금은 우승 30만달러, 준우승 20만달러, 3위 15만달러, 4위 10만달러이다.
[도쿄=김동국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