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장애인골퍼' 마틴 1R3언더파 기염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15시 18분
★…자신의 이니셜인 `C.M.'이 찍힌 지붕없는 162번 전동카트를 탄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25．미국）이 나이키 골프투어 사상 최고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골프대회서 전동카트를 타도 된다는 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은 이후 공식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마틴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힐스CC（파72）에서 벌어진 그레이터 오스틴 오픈 골프대회 첫라운드서 3언더파（69타）를 기록했다.
`카트를 탄 사나이'의 전반 9홀 기록은 5언더파.
마틴은 8번홀（파5．505야드）서 드라이브샷으로 볼을 280야드나 보냈고 3번 아이언으로 직접 그린을 공략, 2온에 성공한 뒤 5@짜리 퍼팅을 홀컵에 넣어 이글을 잡았다.
바로 다음홀서 마틴이 10@짜리 버디퍼팅을 홀컵에 떨구자 반신반의하던 갤러리들은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 못지 않은 엄청난 환호성을 질러댔다.
그러나 마틴은 후반들어 칩샷을 잘못해 2개의 보기를 범하며 3언더파（69타）에 그쳐 선두에 3타 뒤졌다.
한편 이날 수천명의 갤러리중에는 장애인골프협회장인 그레그 존스씨가 휠체어를 타고 마틴을 따라다녀 눈길을 끌었다.
또 골프전문TV인 골프채널은 지난 96년 타이거 우즈가 프로에 데뷔했을 당시 그를 취재하기 위한 촬영팀보다도 많은 기자와 카메라맨을 특파해 마틴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오스틴（미국 텍사스주）＝외신종합】
★…앤더스 포스브랜드（스웨덴）가 유럽PGA투어 카타르 오픈 골프대회서 선두에 나섰다.
포스브랜드는 5일 밤（한국시간） 카타르의 도하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첫라운드서 5언더파（67타）를 쳐 4언더파（68타）를 기록한 스코틀랜드의 앤드류 콜타르를 1타차로 제치고 리드를 잡았다.
지난주 두바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1언더파（71타）에 그쳤고 강욱순（아스트라）은 이븐파（72타）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안 우스남（웨일스）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도하（카타르）＝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