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감독] 북한촬영 추진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15시 18분
박철수 감독이 북한 촬영을 추진중이다.
영화 `성철'의 촬영을 60％ 진행한 박철수 감독은 5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올 여름 `성철'의 금강산 촬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철수 감독은 지난달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접수시킨데 이어 불교계와 민간단체 등을 통해 방북촬영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한 문화교류란 차원에서도 방북촬영은 가능할 것이란 게 박감독의 생각.
`성철'은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그리는 영화로 시인 장석남씨가 타이틀 롤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북한촬영이 필요한 부분은 성철이 금강산에서 수도를 하는 장면. 어머니와 아내가 산속으로 찾아오지만 성철은 수도에만 전념하는 상황이다.
박감독은 일단 북한촬영분은 국내개봉에 포함시키지 않을 계획. 5월 석가탄신일에 즈음해 `성철'의 극장 개봉을 한 뒤, 여름에 금강산 촬영분을 보충해 국제영화제에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