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부당경품제공혐의 삼보컴퓨터 시정명령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15시 18분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박찬호선수를 광고모델로 채용, 효과를 보고 있는 삼보컴퓨터가 부당경품제공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6일 공정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신제품 `삼보 드림시스 61 체인지업 컴퓨터'의 판매 촉진을 위해 지난해 11월1일부터 보름동안 고객의 구매순서를 기준으로 박선수의 등번호 61번이 포함된 고객 20명을 선정, 지난 1월중 80만원이 소요되는 4박5일동안의 미국 실리콘밸리 여행을 보내준다는 경품 행사를 실시했다.
이같은 경품 제공행위는 그러나 물품 가격이 10만원이상일 경우 현상 경품 가액한도가 15만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한 경품고시를 위반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한편 삼보컴퓨터측은 현상 경품 행사기간중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당초 예정된 20명에 못미치는 12명에게만 현금 8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미국행 약속을 대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