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초대형 의류세일 노려라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15시 18분
"부도회사 대형 특판매장을 노려라."
IMF한파로 부도가 나거나 화의를 신청한 의류업체들이 자금수급을 위해 자사제품의 원가수준에 대량 방출에 나섰다.
간간이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통해 한정, 소량판매를 했으나 이번엔 1천평 규모 대형매장을 빌려 5만∼40만점의 다양한 제품을 50∼92%까지 할인 판매하는 것.
실속파 고객입장에서 보면 정상가 35만∼66만원하는 신사정장을 10만∼13만원, 티셔츠는 7만∼12만원 하던 제품을 1만원에 살 수 있는 찬스.
이월상품은 이 가격보다 더 싸다. 신사정장 3만원, 숙녀정장 4만5천원, 콤비 2만∼3만원, 바지는 1만∼2만원 등 균일가에 구입이 가능하다.
(주)부흥(02－869－7111)은 경기도 분당 야탑역에 있는 에이스쇼핑 2층(7∼15일)과 의정부대리점(7∼16일)에서 특판행사를 연다.
신사복과 캐주얼복, 넥타이 등 5만여점을 내놓은 이번 행사에서 봄신상품의 경우 80∼92% 할인해 판다. 쟌피엘신사정장 10만∼13만원, 조끼 2만원, 콤비는 5만원선.
이월상품은 90% 할인해 신사정장 3만원 균일가, 넥타이 1만원 균일가, 바지 1만∼2만원. 영업시간은 오전10시∼오후 8시까지다.
(주)서광(02－819－8251∼3)도 12∼22일까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수출공단내 본사와 부평공장, 신길동, 등촌동 쥬리아 본사매장 등 4곳에서 `봄 창고 대개방전'을 연다.
까뜨리네뜨, 디크라세, 보스렌자 등 9개 자사브랜드 96∼97년 춘하상품 40만여점을 50∼90% 할인판매 한다.
봄신사정장 10만∼15만원, 숙녀정장 6만∼8만원, 여름점퍼 2만원선. 이월상품은 신사정장 5만원 균일가, 숙녀정장 4만5천원, 라코스떼캐주얼 5만원, 행텐캐주얼 2만원에 균일가로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오후 7시까지.
한편 (주)나산은 전국 30개 상설할인점을 통해 정상가의 70% 할인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부흥 상품기획실 윤재광과장은 "회사특판의 경우엔 제품교환과 소비자상담이 가능하지만 일부 `땡처리'업자의 특판에서는 제품교환 등이 어렵고 유명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시장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고객들이 제품구입때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