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소식] '명성황후' 달러티켓 수입 1만달러 넘어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15시 18분
○…국립극단(단장 정상철)의 동화같은 연극 `피고지고 피고지고'(이만희 작, 강영걸 연출)가 두번째로 미국공연을 가져 관심거리.
지난 94년 4월 LA공연에 이어 이달 14∼15일 뉴욕 라과디아 커뮤니티대의 공연예술센터에서 하루 두차례씩 공연되는 것. 김재건 오영수 이문수 손봉숙 등 4명이 출연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명성황후'에 갖가지 화제가 무성.
IMF시대를 맞아 달러 모으기운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달러티켓'판매에 관객들의 관심이 쏠려 지난 5일 현재 1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달러를 들고 나와 예매를 하거나 포스터 등을 구입해 눈길.
한편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가 이달 중순경 생방송으로 `명성황후'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오후 10시부터 50여분간 방영되며, 연출가인 윤호진 인터뷰, 제작과정, 무대 뒷이야기, 공연 하이라이트 등이 소개될 예정.
○…대산문화재단은 문학발전을 위해 문학인 창작지원과 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을 한다.
문학인 창작지원은 신진문인의 발굴을 위해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아동문학 등 5개 부문에 걸쳐 미발표 작품을 접수, 심사하여 선정된 작품에 500만∼1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한국문학 번역지원은 문학성 높은 한국문학 작품을 영 불 독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해당어권에서 출판 보급하는 사업으로 각 1천만원의 번역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청은 5월30일까지. (02)721-3203
○…지난달 19일 노승진 화랑협회장이 `능력부족'을 이유로 직무 2년을 남겨두고 갑자기 사퇴한 이후, 직무대행자인 부회장 임경식씨(이목화랑 대표)가 회장선거를 오는 16일로 정했는데….
그런 가운데 회원 이근석씨(수목화랑 대표)가 전 회원들에게 `제안문'을 띄워 눈길. 내용인즉 `노승진씨가 일을 제대로 못했으니 그 임원진을 모두 개편, 회장 부회장을 새로 뽑아 화랑협회가 거듭나야 된다'는 요지.
이씨는 `경제호황때 작품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았던 대표적 화랑들이 지금은 미술품 바겐세일까지 독점, 미술시장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회원들이 힘을 모아 올바르고 진정 회원들의 권익을 위한 협회 운영을 바란다'고 호소.
이에 많은 군소 화랑대표들이 공감을 표시. 이들은 구관이 명관이라며 전 이사장을 지낸 K씨를 추대할 움직임. 이에 대해 K씨는 "한다해도 자의적 뜻이 아니다"고 말해 후보등록 의사를 비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