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바람개비] 조국을 위하여 불황속 대성황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15시 18분
○…지난 1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채판매촉진콘서트 `조국을 위하여'에서는 모두 3만7천600달러의 국채를 판매했다.
이날 행사는 김대중대통령부인 이희호여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정부관료, 주한외교사절이 참석하고 초등학생부터 스님, 수녀 등 각계각층 인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희호여사가 현장에서 1천달러, 임창열 전경제부총리가 1천달러, 지휘자 정명훈씨가 1만달러 등 41명이 국채를 매입했고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자비로 티켓을 구입, 외교사절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또 정명훈, 안숙선, 양승희, 이광수 사물놀이패 등 연주자 전원이 노개런티로 출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예술의전당이 오는 7월 공연할 세번째 토월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오디션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6개 배역에 더블캐스팅으로 12명을 모집하는 데 모두 87여명이 응모, 30명을 겨우 넘었던 두 차례의 공개오디션에 비해 신청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특히 신인들만 응모하던 예년에 비해 올해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성악가, 대학교수들의 신청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의전당측은 "IMF한파로 오페라 무대에 설 기회가 사라진 성악가들의 관심이 이 공연에 집중돼 경쟁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국내 처음으로 청소년 전용석인 `푸른석(G석)'을 마련해 관심.
크레디아는 12일 열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대식씨 공연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층에 `푸른석' 300석을 배정, 청소년 좌석으로 별도 판매하고 있다. 입장료도 5천원으로 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