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스티컵] 도쿄로 이동 홍콩전 데뷔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14시 53분
○…중국과의 2차전을 마친 월드컵축구팀은 오는 7일 오후 4시15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홍콩과의 3차전을 위해 5일 오전 10시 전용버스편으로 요코하마를 출발, 1시간30분만에 도쿄시내의 게이오 플라자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도착 즉시 간단하게 요기를 한 뒤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약 90분간 홍콩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을 했다.
○…다이너스티컵대회를 주관하는 AFC（아시아축구연맹）는 5일 오전 도쿄 아카사카의 뉴호타니호텔에서 AFC총회와 기술분과위원회를 열고 98프랑스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을 위한 교류협력방안을 논의.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4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서 중국과의 2차전을 관전한 뒤 이날 오후 도쿄로 이동, AFC 총회에 참석하는 한편 오는 5월 FIFA 부회장 선거에 대비한 사전 정비작업을 계속했다.
○…AFC측은 이번 다이너스티컵 대회의 심판진을 전원 98프랑스월드컵 본선대회에 뽑힌 아시아 출신 심판들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 관계자는 5일 "월드컵 본선에서 주－부심을 맡게될 아시아 심판들에게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을 쌓게하기 위해 전원을 이번 대회 심판진으로 위촉했다"고 귀띔.
그러나 이날 한국－중국전 주심을 맡은 피롬씨（태국）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출신 부심들처럼 함량미달의 심판들도 적지않아 본선을 앞두고 재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엉덩이뼈 부상이 채 낫기도 전에 4일 중국전 출전을 강행한 홍명보（29）가 경기후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커다란 얼음주머니를 허리에 차고 다녀 주윗사람들을 안쓰럽게 했다.
지난달 23일 소속팀（벨마레 히라쓰카）의 연습경기서 엉덩이뼈를 다쳤던 홍명보는 지난 1일 일본과의 개막전에 이어 4일 중국전도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일본전 패배에 따른 팀분위기를 의식, 허리에 붕대를 감고 중국전에 출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7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한국과 다이너스티컵 마지막 경기를 갖는 홍콩이 외국선수를 3명이나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이 대회는 국가대표간 공식 A매치이기 때문에 용병은 출전할 수 없게 돼있으나 AFC측이 홍콩의 축구수준을 고려, 홍콩선수만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보다는 용병을 포함한 홍콩선발팀을 출전시키기로 했다는 것. [요코하마＝김동국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