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봅시다] 세트 플레이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14시 53분
◆…축구에서 세트플레이（set play）는 볼이 정지된 상태에서 코너킥 페널티킥 드로인 프리킥 등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것을 말한다.
제4회 다이너스티컵에 출전중인 한국이 일본전에서 허용한 2골이 세트플레이에 의한 것이었다. 일본은 코너킥을 헤딩골로 2번이나 연결했다.
한국 월드컵팀 차범근 감독도 그동안 세트플레이를 특화전술로 삼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월드컵팀의 전문키커는 하석주 장대일 이기형 유상철 이상윤 등이다.
특히 `왼발의 마술사' 하석주가 골지역을 살짝 벗어난 15@ 지점에서의 감아차는 프리킥은 세계적 수준으로 페널티킥 다음으로 골 확률이 높다.
또 아크 왼쪽과 오른쪽의 20∼25@ 지점에서 수비벽을 피하는 하석주와 장대일의 휘어차기도 일품이다.
상대 수비가 이 작전을 간파했을때는 최용수를 겨냥한 센터링으로 골키퍼의 손을 묶는다는게 그동안에 나타난 한국의 전술이었다.
또 하석주가 이기형과 유상철에게 볼을 살짝 밀어주어 뛰어 나오는 수비사이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슈팅을 날리는 플레이도 월드컵팀에서 이용돼 왔다.
최근에는 고종수의 왼쪽 코너킥도 눈여겨볼만 하지만 이상윤의 오른쪽 코너킥은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