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탈출기업] 독큭한 개업식으로 손님끌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14시 53분
IMF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불황을 오히려 성공으로 바꾼 기업이 있다.
프랜차이즈점 오픈 이벤트를 대행해 주는 （주）우리시대（02－312－2381）가 바로 불황속의 호황을 누리는 업체다.
퇴직자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은 프랜차이즈점. 아이템과 자리만 좋으면 별다른 기술 없이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각종 프랜차이즈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점이 성공하려면 초기에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새로 문을 여는 프랜차이즈점마다 오픈 이벤트를 하는 것도 이같은 까닭이다.
이 회사가 노리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오픈 이벤트에는 나래이터 모델 2명과 매직 풍선을 만들어 주는 피에로 1명, 캐릭터 인형 모델 그리고 아치형 풍선과 폭죽, 선물용 풍선이 동원된다.
나래이터 모델이 오픈 기념품과 오픈을 알리는 팸플릿을 나눠주고 피에로가 매직 풍선으로 동물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거나 캐릭터 인형 분장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또 고객들에게는 폭죽놀이와 게임을 통해 상품을 주거나 기념 풍선을 선물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행사를 계속한다.
프랜차이즈점 대부분이 음식점과 관련된 사업이어서 어린이 고객을 끌기 위한 오픈 이벤트는 필수이고 주부나 남자 손님들에게도 관심이 높다고.
현재까지 （주）우리시대가 해낸 오픈 이벤트는 거평프레야, 신당명가, 낙지대학 떡볶이과, 공주떡볶이 왕자김밥, 바이타임, 두부애비 등 수없이 많다.
（주）우리시대의 윤동현 이사는 "1회에 100만∼150만원씩 받고 있는데 주문이 1주일에 5∼10건씩 들어온다"며 "모델 에이전시와 이벤트 사업만 하다 오픈 이벤트 사업을 추가하고부터 매출이 10∼20％ 신장됐다"고 말했다.
정리해고제가 더욱 확대되고, 실직자가 늘어날수록 프랜차이즈점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 점에서 오픈 이벤트 전문업체인 （주）우리시대의 앞날은 더욱 밝다고 할 수 있다.
[최상운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