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비디오] 3가지 다양한 로맨스 제시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14시 53분
연인들을 위한 열정의 멜로영화 세 편이 연달아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십세기 폭스홈엔터테인먼트가 `폭스 사랑의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이달중 출시하는 `여인의 초상'(3일) `악의 꽃'(11일) `웨딩소나타'(13일).
`여인의 초상'은 제인 캠피온 감독이 `피아노'에 이어 내놓은 두번째 사랑이야기다. 주연 니콜 키드먼, 존 말코비치. 원제 The Portrait Of A Lady.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과 마이클 니만의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젊은 연인들을 사로잡는다.
제인 캠피온 감독이 93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4년만의 침묵을 깨고 선보인 이 영화는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여성 감독 특유의 감성적인 섹슈얼 로맨티시즘으로 이어져 관심을 끈다. 영화의 원작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심리주의 소설가 헨리 제임스.
`악의 꽃'은 `랜섬' `아폴로 13'의 론 하워드가 제작하고 `댓씽유두'의 리브 타일러와 `투 다이 포'의 조아킨 피닉스가 주연한 로맨스영화. 감독은 팻 오코너. 원제 Inventing The Abbotts.
신세대 연인들의 감각적인 사랑을 주제로 오해와 방황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담고 있다.
워렌 비티의 `초원의 빛', 제임스 딘의 `이유없는 반항'과 계보를 함께 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물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영화는 5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전후 문화적 대변혁과 격동의 시대를 거치는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의 권위와 충돌하면서 감각적인 영상으로 펼쳐진다.
`웨딩소나타'는 성공을 꿈꾸는 뉴요커의 러브비즈니스를 그린 달콤하고 지적인 사랑이야기. 원제 Picture Perfect.
전미 TV 화제작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톤과 `일급살인'의 케빈 베이컨이 주연을 맡고 `러브 어페어'의 글렌 고든 캐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파고' `바톤핑크'의 카터 버웰이 들려주는 주옥같은 영화음악이 낭만과 멋을 더해준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