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협2] 조정 전복노리는 무림의 고수들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14시 53분
`표협 2'는 `강호풍운록'의 범수명 감독이 연출한 10편짜리 중국 무협활극.
지난해 여름 13편짜리 시리즈로 출시돼 화제를 모았던 `표협'의 후속편이다.
처음부터 후속편을 계획했던 표협 감독은 전편의 주연이었던 하가경을 그대로 두고 호혜중을 상대 역으로 캐스팅했다.
무협시리즈에 경험이 없던 호혜중은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된 하가경에게 직접 연기지도를 받았으며 영화제작 당시 영하 20∼30도를 넘는 대륙의 혹한과 싸우면서도 단한번의 투정없이 견뎌내는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
조정에서 임명된 관리들만 골라 암살하는 악명높은 곽중남은 공자경과 결탁해 장차 조정을 전복할 흉계를 꾸민다. 공자경은 무림의 고수들을 모아 반란에 가담시킨 후 그 명단은 천산의 눈녹인 물로 자수정 속에 용해시켜 버린다. 그는 또 곽중남의 심복 소원을 곽중남에게 보낸 다음 거사할 틈을 노린다.
중원천하를 뒤흔든 절대고수와 비정협객의 대서사시로 펼쳐지는 `표협 2'에선 `의천도룡기' `포청천'의 하가경이 `방세옥' `오복성'의 호혜중과 연기호흡을 이뤘다. 시네콤 5일 출시.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