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뽀미언니 됐어요'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13시 49분
`요정 같은 얼굴, 깜찍한 의상, 톡톡 튀는 말솜씨'.
시트콤 형식으로 바뀐 뽀뽀뽀의 15대 뽀미언니 조여정(17．분당중앙여고 3년). 그녀의 모든 것은 `뽀뽀뽀를 위해 준비된 듯'하다
귀여운 외모 뿐만 아니다. 가정 환경도 도와준다.
그녀가 예뻐하는 7살짜리 막내동생은 뽀뽀뽀의 열렬한 시청자. 그녀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던 막내 얼굴에 배시시 웃음이 번지면 그걸로 리허설은 일단 성공인 셈이다.
"아이들이랑 노는 건 생활의 일부예요. 어린 동생이 둘이나 있거든요."
지난해 2월 모잡지의 표지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SBS TV가요20의 VJ와 CF모델로는 활동해 본 그녀지만 극중 연기를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정통 드라마가 아닌 시트콤이라는데 일단 걱정을 더는 표정.
"양택조, 사미자, 홍기훈씨 등 까마득한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조금은 안심이 돼요."
일주일에 이틀은 녹화. 그중 하루는 밤을 꼬박 새워야 한다. 처음이라서 아직은 긴장 탓에 힘든 줄은 모르지만 고3이라는 지금의 처지를 생각하면 결석이 잦은 것이 내심 걸린다.
"잠을 줄일 생각이에요. 뽀미언니와 고3, 어느 한쪽에도 소홀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녀의 희망대학은 동국대 연영과. 10위를 넘나드는 지금의 성적만 유지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 이젠 녹화장에서도 참고서를 들고 다니는 게 버릇이 돼 버렸다고.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