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정인교 3점슛 10개, 1게임 최다 타이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01시 26분
"LG, 게 섯거라."
플레이오프 준결승 직행의 프리미엄이 주어지는 '2위'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공동 3위팀 기아와 나래가 나란히 승리, 2위 LG에 1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프로농구 원년 챔피언 부산 기아는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허재(10득점,2어시스트)-강동회(15득점,5어시스트)-김영만(20득점, 3점슛 3개)으로 이어지는 '허동만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인천 대우에 87대 84로 역전승했다. 원주 나래도 프로농구 한게임 최다 3점슛 타이기록인 10개의 3점슛을 폭죽처럼 터트린 정인교(36득점)등의 활약으로 키넌 죠던(29득점,11리바운드)과 김병철(25득점, 3점슛 3개)의 분전한 대구 동양을 99개 79로 완파했다. '사랑의 3점슛터' 정인교는 4쿼터에서만 6개의 3점슛을 몰아넣는 괴력을 뽑내며 올시즌 149개의 3점슛을 기록, 148개의 문경은(삼성)을 제치고 이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아와 나래가 모두 승리하므로서 '플레이오프 준결승 직행 매직넘버 1'을 기록중인 LG는 2위를 확정짖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LG는 남은 삼성(6일) 대우(8일) 전중 1게임만 승리해도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하게 된다. 동양역시 이날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짖지 못했다.
동양이 남은 2게임서 모두 패하고 나산이 남은 3게임을 모두 승리로 이끌 경우 나란히 22승 23패를 기록하게 되나 동양과의 상대전적서 앞선 나산이 6위를 차지하는 '희박한 확률'이 아직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