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동양] 윌리포드 30득점 '2위 눈독'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00시 55분
나래 99－79 동양
원주＝류성옥 기자
지난 1일 기아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주포 전희철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동양으로선 승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다.
역시 주득점원 아도니스 조던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7위 나산이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기록해도 자동적으로 플레이오프 6강 진입이 확정되는 동양으로선 무리할 필요가 없었던 것.
나래쪽으로 기울 것 같던 승부의 추는 김병철의 중장거리포와 키넌 조던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진 동양이 3쿼터 5분쯤에 52－50까지 추격하며 열을 뿜는 듯 했다.
그러나 이때 정인교의 3점포가 골망을 흔들었고 윌리포드도 통렬한 앨리웁덩크 2방을 폭발시켜 61－52.
대세를 잡았다는 듯 나래는 4쿼터에서 `포물선 잔치'를 벌였다.
4쿼터 44초만에 터진 윌리포드의 3점포에 이어 정인교가 무려 6개의 무지개를 쏟아부었다.
5라운드 들어 급격히 맥빠진 승부는 그렇게 싱겁게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