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외파 조기합류
기사입력 1998년 03월 04일 15시 13분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월드컵축구팀에 조기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1절 한-일전의 악몽을 하루빨리 치유하고 대망의 월드컵 16강을 이루기 위해선 비중있는 해외파 선수들의 조기합류가 절실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협회가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우선 오는 4월1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2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 친선경기에 홍명보(벨마레 히라쓰카) 하석주(세레소 오사카) 김도훈(빗셀 고베) 등 일본프로축구 'J리그 3인방'을 규정(대회 이틀전)보다 2~3일 먼저 합류시켜주도록 4일 이들의 소속팀과 일본축구협회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협회는 또 FIFA(국제축구연맹) 규약상 월드컵 개막 2주전에 합류키로 돼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5월초 시작되는 합숙훈련에 조기 합류시키기로 하고 일본축구협회 및 '날쌘돌이' 서정원(28.RC스트라스부르)이 소속된 프랑스 프로연맹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축구팀은 최소한 5월초 시작되는 국내 마무리 합숙훈련때부터는 월드컵 멤버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월드컵 본선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국제룰에 의하면 친선경기의 경우 대회 이틀전, 월드컵축구대회와 같은 FIFA주관 A급 국제대회는 2주전에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어 해외파 4명의 공식 합류시기는 오는 5월27일이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서정원의 경우 프랑스 프로리그 97~98시즌이 오는 5월9일 종료되므로 조기 합류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으며, J리그 선수들의 경우도 2002월드컵 공조 분위기 등을 감안할때 충분히 협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오는 4월 유럽전지훈련기간중 예정된 대표팀간 친선경기 가운데 유고 및 슬로베니아와의 원정경기에 서정원을 합류시켜줄 것을 4일 협회에 공식 요청했다.
[요코하마(일본)=김동국 특파원]
